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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드가드 ] 영화의 상징, 숨은의미, 감독의 시선

by 동네대장 202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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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가드(The Old Guard)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기 전부터 관심이 있던 영화였는데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자 바로 한번 더 본 영화입니다. 공개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액션 판타지 영화에다 많은 관심분야인 불사의 존재들이 나오죠. 그리고 전투를 중심으로 한 이 작품은 단순한 액션에 그치지 않고, 인류와 생명, 윤리, 고통, 기억 등 깊은 주제를 다양하게 함께 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올드가드의 중심 상징과 숨은 의미,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한 메시지를 중심으로 심층 리뷰를 진행해보것습니다.

 

도끼가 인상적

ㅁ 상징 : 불사의 존재와 인간성

올드가드에서 가장 중요한 상징은 ‘불사의 존재’입니다. 첫장면부터 죽어서 깜짝 놀래실거에요. 주인공 앤디(샤를리즈 테론)를 포함한 올드가드 멤버들은 수 세기를 살아온 인물들로, 육체적 죽음을 맞더라도 회복하여 상처들에 따라 시간은 좀 걸리지만 다시 살아납니다. 이는 단순한 판타지 요소를 넘어, 삶의 무게와 책임, 그리고 끝없는 고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장치입니다. 불멸은 종종 '영원한 생명'으로 미화되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다르게 그려지죠.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존재 이유와 의미를 잃은 채, 삶의 반복 속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인간이 흔히 갈망하는 '영원한 생명'이라는 개념이 실제로는 축복이 아닌, 감당하기 어려운 형벌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게 되죠. 나도 그럴까?하는 생각이 들면서요. 또한 이들은 자신이 지켜온 인류로부터 잊혀지고, 때로는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하면서, '선한 존재의 고독'이라는 현대적 딜레마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게 됩니다. 감독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는 이러한 설정을 통해 ‘영웅의 외로움’, ‘사라지는 가치를 지키는 자의 고통’을 은유적으로 전달합니다. 결국 올드가드는 단순히 불사의 존재가 아닌, '끊임없는 선택의 윤리'에 놓인 존재들인 것입니다.

ㅁ 숨은 의미 : 고통과 희생의 반복

올드가드는 ‘고통’과 ‘희생’이라는 주제를 매우 효과적으로 은유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겪는 물리적 고통은 잠시지만, 정신적 상처는 영원히 남습니다. 영생을 살고 있으니까요. 특히 영화 중반 이후 앤디의 ‘불사의 능력’이 사라지기 시작하는 과정은, 인간이 언젠가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는 운명을 다시금 상기시킵니다. 이 영화가 진정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반복되는 고통 속에서도 ‘누군가는 옳은 선택을 계속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 시킵니다. 각 캐릭터가 과거에 겪은 아픔은 영화 곳곳에서 언급되며, 이들의 존재가 ‘구원’이나 ‘희망’보다는 ‘인류가 반복하는 실수에 대한 반성’에 더 가깝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니키와 조 커플은 중세시대 십자군 전쟁이라는 배경에서 서로를 죽이려 했던 관계였고, 이는 종교, 정치, 이념이 인간을 분열시켰던 역사를 상징합니다. 이후 이들이 가장 끈끈한 유대감을 나누는 불사의 동료가 된다는 설정은, 결국 인간이 성장하여 함께 할 수 있는 존재이며, 사랑과 이해는 고통 속에서 태어난다는 진리를 전하고자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올드가드는 대규모 전투 장면보다 인물의 내면, 상처, 그리고 이들이 왜 싸우는지를 조명함으로써, 액션 영화 그 이상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ㅁ 감독의 시선:  다양성과 책임의 서사

올드가드는 미국 감독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여성 감독이 만든 헐리우드 대형 액션 영화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그녀는 이 작품을 통해 ‘다양성과 책임’이라는 두 가지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합니다. 우선 캐릭터 구성 자체가 매우 다양합니다. 백인, 흑인, 중동계, 아시아계, 동성 커플 등, 다양한 인종과 정체성을 가진 인물들이 주요 캐릭터로 활약하죠. 이는 단순한 할당형 캐스팅이 아닌, 영화의 메시지와 직접 연결되구요. 프린스-바이스우드는 “모든 인간은 고통 앞에 평등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녀는 ‘힘이 있는 자의 책임’에 대해 묻습니다. 불사의 능력은 단지 무적의 힘이 아니라, 오히려 ‘지켜야 할 것’을 알고 있다는 자의 짐으로 묘사됩니다. 이들은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인류의 어리석음을 반복해서 경험하더라도, 끝내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해 싸우는 존재들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새로운 불사의 인물 퀸이 돌아오는 설정은, 다음 세대의 책임과 계승을 의미합니다. 올드가드는 단순한 액션 영화의 문법을 사용하지만, 그 안에는 ‘기억과 책임의 윤리’를 말하고자 하는 감독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관객이 스스로의 삶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힘이 될거 생각합니다. 올드가드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닙니다. 불사의 존재라는 판타지 설정 속에 고통, 윤리, 책임, 다양성이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입니다. 특히 감독의 시선을 통해 보다 입체적인 인간 군상을 조명함으로써, 영화적 깊이와 감정의 울림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이 글을 통해 올드가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여러분 스스로가 어떤 선택과 책임을 지고 있는지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길 바랍니다.

 

즐거운 영화 감사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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